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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여행기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유니버설)

by mingg-mingg 2025. 10. 16.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사진

신사이바시 쇼핑 거리 – 오사카의 심장부

오사카 여행의 첫 시작은 언제나 신사이바시입니다. 난바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거리는 일본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쇼핑 중심지입니다. 약 600미터 길이의 아케이드에는 패션 브랜드, 화장품 매장, 드럭스토어, 기념품점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매장으로는 돈키호테, 무인양품, 시세이도, 그리고 다양한 드럭스토어들이 있습니다.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화장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사이바시의 매력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일본의 도시 문화와 사람들의 일상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케이드 곳곳에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호리이 커피(Horie Coffee)’나 ‘블루보틀 커피’ 같은 감성 카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또한 신사이바시에서 도톤보리까지 이어지는 도보 루트는 초보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는 코스로, 오사카 중심가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신사이바시는 주말 오후에 가장 붐비기 때문에 아침 일찍 방문하면 한결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은 오전 10시~11시 사이에 오픈하므로 오전 일정에 넣기 좋습니다. 또한 지하철 ‘미도스지선’을 이용하면 우메다, 난바, 신사이바시를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도톤보리 거리 – 오사카의 진짜 얼굴

신사이바시를 따라 도보로 5분만 걸으면 오사카의 상징과도 같은 도톤보리가 나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 붐비는 인파, 그리고 고소한 음식 냄새가 뒤섞인 이곳은 오사카의 활력을 상징하는 거리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글리코맨 간판으로, 오사카를 방문한 여행자라면 꼭 사진을 남기는 명소입니다. 도톤보리 강을 따라 걷다 보면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 등 오사카 대표 길거리 음식들이 줄지어 있어 ‘먹다 망하는 도시’라는 별명이 실감납니다.

도톤보리에서는 특히 ‘다루마 쿠시카츠’와 ‘이마이 우동’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루마의 꼬치튀김은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며, 이마이 우동은 진한 다시 국물 맛으로 오사카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도톤보리 크루즈’를 타고 강을 따라 20분간 유람하면 오사카의 야경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는 약 1,200엔 정도이며, 야간에는 조명이 반짝여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도톤보리의 밤은 낮보다 더욱 화려합니다.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거리 상인들의 활기찬 호객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곳의 에너지는 오사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밤 늦게까지도 사람들로 붐비지만, 치안이 좋은 편이라 안전하게 밤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늦은 시간에는 식당이 붐비므로 미리 예약하거나 이른 저녁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 오사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을 방문했습니다. JR 난바역에서 유니버설시티역까지 약 20분이면 도착하며, 역을 나서는 순간부터 흥겨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USJ는 테마존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해리포터 존’과 ‘슈퍼 닌텐도 월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존에서는 영화 속 호그와트를 완벽하게 재현한 거리를 걸으며, 버터비어를 마시거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이 인상적입니다.

슈퍼 닌텐도 월드는 오사카 여행자라면 꼭 가봐야 할 새로운 명소입니다. 마리오 카트 어트랙션은 가상현실을 활용한 체험형 놀이기구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테마존 곳곳에서 코인을 모으는 체험이 가능하며, 전용 밴드를 구매하면 다양한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팁으로는 입장 후 바로 닌텐도 존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오전 시간대에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점심은 ‘멜즈 드라이브 인’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1950년대 미국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미니언 파크에서 귀여운 미니언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가 금세 지나갈 정도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테마파크이지만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오사카 여행의 추억을 가장 강렬하게 남겨주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