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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혼자 여행 완벽가이드 (숙소, 교통, 예산)

by mingg-mingg 2025. 10. 18.

대만 건물 사진

숙소 선택 꿀팁 – 위치와 가격의 균형

혼자 대만을 여행할 때 숙소는 ‘안전’, ‘위치’, ‘가격’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합니다. 타이베이는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MRT 노선이 복잡하지 않아 초보자에게 이상적입니다. 특히 중산역, 시먼딩, 타이베이 메인역 인근은 교통이 편리하고 늦은 밤에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도심 내 미니호텔, 캡슐호텔, 1인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혼자 여행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여성 혼자 여행자라면 여성 전용 호스텔이나 ‘여성층이 구분된 도미토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용 공간이 깔끔하고 조용한 곳일수록 만족도가 높습니다. 일부 호스텔은 무료 조식이나 공용 주방을 제공해 여행 중 식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타이중이나 가오슝처럼 수도권 외 지역은 숙소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이 지역은 도시 분위기가 한적하고 현지 시장, 미술관, 공원 등 문화 체험형 여행에 적합합니다. 가오슝의 경우 항구 도시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야경이 매력적이며, MRT ‘미려도역’ 주변은 접근성이 좋습니다. 에어비앤비를 선택한다면 ‘슈퍼호스트’ 표시가 있는 숙소를 이용하세요. 후기와 평점을 확인하고, 체크인 시간과 규정을 꼼꼼히 읽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밤늦은 도착 시에는 셀프 체크인 가능한 숙소를 선택하면 편리합니다. 혼자 숙박할 때는 안전장치가 있는 객실, 24시간 프런트, 보안카드 출입 시스템 등을 꼭 확인하세요. 좋은 숙소는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여행의 피로를 풀고 다음 날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지’가 됩니다. 여행 일정이 빡빡하더라도 숙소는 조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교통 완전 정복 – MRT, 버스, 고속철도 활용하기

대만의 교통 시스템은 혼자 여행하기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MRT(지하철)는 노선이 명확하고 영어 표기가 잘 되어 있어, 타이베이 중심부에서 대부분의 관광지를 연결합니다. 구글맵과 연동된 실시간 도착 정보가 제공되어 길을 헤맬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치카(EasyCard)는 대만 교통의 핵심 아이템으로, MRT·버스·택시·편의점·관광지까지 한 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충전은 역내 자동충전기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도시 간 이동에는 고속철도(HSR)가 가장 빠르고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베이에서 가오슝까지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며, 인터넷 예매 시 조기할인(early bird)을 통해 최대 35%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티켓은 HSR 공식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매 후 QR코드로 바로 탑승 가능합니다. 버스 교통도 매우 훌륭합니다. 타이베이에서 근교로 나들이를 갈 때는 버스가 저렴하고 노선이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지우펀, 스펀, 단수이 같은 관광지는 MRT와 버스를 연계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버스 내부에는 영어 안내방송이 제공되어 외국인도 걱정 없습니다. 택시는 기본요금이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며, 기사 대부분이 친절하고 미터제를 사용합니다. 단, 일부 지역은 영어 소통이 어려울 수 있으니 목적지를 한자로 저장해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항 리무진버스는 24시간 가까이 운행되며, 타이베이역까지 약 40분 소요됩니다. 밤 비행기나 이른 아침 일정에도 유용합니다. 팁: 현지에서는 ‘UBike’라는 공공자전거 시스템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치카로 대여 가능하며, 도심 내 짧은 거리 이동 시 매우 효율적입니다. 안전모 착용을 권장하며,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쾌적한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대만 교통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성’과 ‘친절함’입니다. 표지판, 안내문, 직원 응대 모두 외국인 배려가 잘 되어 있어 혼자서도 두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행 예산 관리 – 혼자라도 알뜰하게 즐기기

혼자 여행이라고 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대만은 전체적으로 물가가 합리적이며, 여행자가 지출을 조절하기 쉬운 나라입니다. 평균적으로 3박 4일 기준 60만 원 전후의 예산이면 충분히 여유 있는 혼행이 가능합니다. 항공권은 성수기 기준 25~35만 원대, 비수기에는 20만 원 이하 특가도 자주 등장합니다. 숙소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인 전용 캡슐호텔은 3~4만 원, 미니호텔은 5~7만 원 정도면 깔끔한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식비는 대만 야시장을 적극 활용하면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스린야시장, 라오허제야시장, 가오슝 류허야시장은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루러우판(돼지고기 덮밥), 오징어국수, 버블티 등 한 끼에 5천~7천 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교통비는 MRT·버스·택시 포함 하루 약 7천~1만 원 수준이며, ‘이치카’에 하루 200~300NTD(약 1만 원) 정도 충전해두면 충분합니다. 관광지 입장료는 대부분 무료 혹은 50~150NTD(2천~7천 원) 정도입니다. 예산 관리의 핵심은 현금과 카드의 비율 조절입니다. 대만은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이 많지만, 일부 노점이나 소규모 가게는 현금만 받기 때문에 5만 원 정도의 현금을 항상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환전 시기도 중요합니다. 대만 달러 환율은 은행마다 다르므로 출국 전 인터넷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 시 예산을 세분화해 식비, 교통비, 숙소비, 쇼핑비, 비상금으로 나누면 관리가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자보험은 필수입니다. 짧은 여행이라도 예기치 못한 병원 진료나 짐 분실을 대비해 꼭 가입하세요. 예산을 체계적으로 세우면 혼자서도 불안하지 않고, 여행 중 즉흥적인 선택을 하더라도 부담이 적습니다. 여행의 자유는 결국 잘 짜인 예산에서 비롯됩니다.